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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뉴스픽

푸틴의 불참으로 커지는 '프리고진 미스터리'

by 지미초이 2023.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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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브게니 프리고진의 러시아 활보, 푸틴의 신변과 의중은?

무장 반란 실패 후 벨라루스 망명

지난달 무장 반란을 시도했다 실패한 뒤 벨라루스로 망명한 것으로 알려졌던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 그룹 수장이 러시아를 활보하고 있다는 관측들이 이어지면서 그의 신변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의중을 둘러싼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바그너 그룹 지지자들의 집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쇼핑몰 주차장에서 바그너 그룹 지지자들의 집회가 열렸다고 전했다. 이날 집회는 참석자 약 300명에게 티셔츠와 스티커를 제공하는 등 팬클럽 행사 분위기로 진행됐다. 주최측은 집회에 바그너 깃발을 가져오지 말라고 요청했으나 일부 참석자들은 이 같은 권고를 무시했다고 WSJ는 전했다.

프리고진의 행보와 푸틴의 신뢰

최근 프리고진의 행보는 의문투성이다. 프리고진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로 지난달 24일 반란을 중단하는 대신 안전을 보장받고 벨라루스로 망명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러시아 안팎에서는 정적을 용서하지 않는 푸틴 대통령이 프리고진을 그냥 두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그러나 루카셴코 대통령은 프리고진이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모스크바를 자유롭게 오가고 있다고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프리고진이 정말로 살아 있고 러시아를 돌아다니고 있다면 이는 푸틴 대통령이 여전히 그를 필요로 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푸틴의 신뢰와 프리고진의 자유

푸틴 대통령이 프리고진과 오랫동안 쌓아온 신뢰 관계 때문에 여전히 일말의 호의를 갖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서방 제재 대상에 올라 있는 한 러시아 백만장자는 "러시아의 차르라고 하더라도 어느 정도는 인간적인 데가 있다"면서 "푸틴이 간디는 아니지만 스탈린과 비교하면 인간적인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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