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의 기적’ 피프티 피프티, 그룹 내 갈등 고조
소속사 어트랙트와 외주용역업체 더기버스 사이 갈등
최근에는 4인조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를 둘러싼 갈등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사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피프티 피프티에 대해 알아야 한다. 피프티 피프티는 작년 11월에 데뷔한 4인조 걸그룹으로, 어트랙트라는 소속사에서 만들어진 첫 번째 그룹이다. 처음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지난 4월에 싱글 ‘큐피드’를 발매하면서 성공을 거두었다. 이 싱글은 미 빌보드 주요 차트인 ‘핫 100’ 100위에 오르기도 했고, 틱톡 등에서 ‘큐피드 챌린지’가 유행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로 인해 피프티 피프티는 ‘중소의 기적’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그러나 최근 그룹 내부에서 갈등이 시작되었다. 지난달 23일, 어트랙트는 입장문을 내고 ‘외부 세력이 멤버들을 강탈하려 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리고 나흘 후인 27일에는 외부 세력으로 알려진 더기버스의 대표를 지목하고 경찰에 고소했다. 어트랙트는 더기버스와 외주계약을 맺고 멤버 선발부터 프로듀싱까지 모든 과정을 맡겨왔다. 멤버들은 어트랙트가 멤버 중 한 명인 아란의 개인 정보를 동의 없이 공개하고, 정산 문제도 불투명하다고 주장하며,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양측의 주장과 대응
어트랙트의 주장에 따르면, 더기버스의 대표가 그룹의 성공으로 인해 멤버들을 다른 회사로 넘기려 했다고 한다. 이에 대한 증거로 어트랙트는 대표와 워너뮤직코리아 전무의 통화 내역을 공개했다. 더기버스 측은 이러한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멤버들은 입장문을 통해 소송 제기 사실을 밝힌 이후로는 침묵을 지켰다. 그러나 소송 과정에서 어트랙트가 녹취 파일과 카카오톡 대화 내역을 공개하며 피해를 호소하면서 여론은 어트랙트 쪽으로 기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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