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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1일 상암경기장서 콘서트”가수 긴급 섭외로 기존 공연 ‘불똥’군복무 중 BTS 멤버들까지 소환도“관료들 문화 의식, 구시대적” 지적

by 지미초이 2023.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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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음악적 시선

긴급 섭외와 구시대적인 방식

대중음악을 향한 정부의 시선은 아직 과거에 머물러 있다. K팝 스타를 급하게 섭외해 국가 행사의 난맥상을 덮으려는 시도는 문화를 정치에 예속된 것으로 보는 구시대의 방식을 연상케 한다. 문체부는 출연 아티스트 등 콘서트의 구체적인 구성과 진행 내용은 추후 공개하겠다고 했다.

급히 섭외된 뉴진스와 다른 가수들

걸그룹 뉴진스는 출연 가능성이 높다. 뉴진스는 당초 잼버리 콘서트 출연진 명단에 없었으나 날짜와 장소가 바뀌면서 기존 출연진이 나오지 못할 상황이 되자 급히 섭외된 것으로 보인다. 정부 측은 뉴진스 이외 다른 가수들을 섭외하느라 동분서주하고 있다.

<뮤직뱅크> 결방과 잼버리 콘서트의 조율

콘서트와 같은 날 열리는 KBS 음악 프로그램 <뮤직뱅크>는 결방된다. 이유는 거론하지 않았지만 인기있는 K팝 가수들이 대거 출연하는 <뮤직뱅크>가 동시간대 방송되면 콘서트 무대에 오를 가수들을 섭외하기 어렵기 때문에 결방 조치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주뮤직페스티벌(JUMF)의 혼선

잼버리 K팝 콘서트가 ‘11일 전주’에서 열리기로 1차로 시간·장소를 바꿨을 때는 같은 날 개최되는 전주뮤직페스티벌(JUMF)에도 불똥이 튈 뻔했다. JUMF 총감독인 이태동 전주MBC PD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주관 방송사에서 전화가 왔다. 금요일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주요 가수)를 같은 날 전주에서 1시간 전에 열리는 잼버리 폐영식 K팝 콘서트에 출연시키려 하니 양해를 부탁하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Jimmy's Opinion

K팝 콘서트에 대한 정부의 시도는 구시대적인 방식으로 보인다. 급하게 섭외된 가수들과 결방된 음악 프로그램은 문화를 정치에 예속시키려는 시도로 비춰진다. 또한, 가수들에게 준비 없이 무대에 오르라는 요구는 인식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된다. 관료들은 아직도 문화가 정치에 종속되어 있는 것 같다. K팝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며 더 높은 기준을 갖게 되었는데, 이를 고려하지 않는 정부의 방식은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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