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역에서 경찰특공대와 장갑차의 비상근무
연이은 흉기난동으로 인해 휴일인 6일 서울 강남역 교차로에서 중무장한 경찰특공대원들이 장갑차앞에서 경계근무를 하고 있다. 경찰특공대원들은 MP5 기관단총과 권총, 테이저건, 수갑, 삼단봉으로 중무장한 채 강남역 일대를 순찰했다. 경찰은 이날 혹시 모를 흉기 난동에 대비해 전국 15개청에서 45개소에 경찰특공대원 128명을 배치했다. 배치 지역은 종로2가역, 혜화역, 강남역, 잠실역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다. 장갑차도 서울 강남역 1대를 포함해 총 11대 배치했다.
시민들의 불안과 노심초사
사람이 몰리는 곳은 안전하다는 공식이 깨짐으로 인해 시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일부 시민들은 키워드로 '총기난사'를 언급하며 이러한 사태가 미국의 총기 난사 사건과 닮았다고 느끼고 있다. 영리한 공간 디자인으로 유명한 서울 성북구 보문동에 사는 직장인 최규민씨(28)는 "코엑스를 통과해 출퇴근하는데, 건물 구조가 사람들이 한 곳으로 모이게끔 설계되어 있다"면서 "예전에 이런 곳을 지날 때 안정감을 느꼈다면 지금은 흉기 난동의 타겟이 될까 오히려 더 두렵다"고 했다.
무차별 흉기난동 등으로 호신용품을 찾는 시민들이 급증한 가운데 호신용품 판매량도 상승했다. 직장인 안모씨는 "세상이 무섭다"면서 "여자친구에게 줄 것 하나, 내가 쓸 것 하나 가스총 두 개를 살 것"이라고 했다. 이날 11번가에 따르면 신림동 흉기 난동 사건 발생 다음 날인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3일까지 호신용품 거래액은 전년동기 대비 202% 증가했다.
Jimmy's Opinion
최근 흉기 난동으로 인한 사건들은 국민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이에 경찰특공대와 장갑차의 배치는 시민들에게 안심과 평화를 가져다줄 것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경찰의 공포 분위기가 심각한 사회적 불안감을 조성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에서는 장갑차와 경찰특공대의 존재와 역할을 시민들에게 설명하고, 잡힌 범죄자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그 결과를 널리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